5일 차 마지막 도쿄 여행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4박 5일을 마무리하고, 저녁 비행기라서 오전에 이케부쿠로 가서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쿠라스시에서 점심을 먹고, 우에노공원 가서 산책을 하고, 숙소 근처 가사이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케부쿠로
이케부쿠로는 도쿄 북서부에 위치한 쇼핑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데, 덕후들의 낙원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케부쿠로는 세이부, 파르코, 도부 등 대형 백화점이 포진해 있고, 번화한 거리에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덕후들을 위한 잡화점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또 다른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케부쿠로에 온 이유는 여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쿠라스시에서 점심을 먹기 위함입니다. 일본 음식이나 특히 수산물인 생선 등에 대한 걱정이 되긴 했지만, 언제 또 먹어보겠어라는 마음이 먼저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쿠라스시는 위 간판에 쓰여 있는 것처럼 100엔 초밥집이다. 가성비로 승부하는 회전초밥집으로 100엔이지만 맛집으로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어서 인기가 많고, 기본적으로 대기가 있습니다.
아래층으로 내려오면, 대기할 수 있는 의자들이 놓여져 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분비는 시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빠르게 앉을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가게가 굉장히 컸습니다. 번호표 뽑아야 하는데, 박스석은 왼쪽, 테이블 석은 오른쪽을 터치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번호표대로 자리에 앉아서, 주문하면 초밥을 바로바로 배달해줍니다.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어서, 주문하기도 너무 간편하고 메뉴를 선택하면 3~5분 안에 자동으로 배달이 되는 구조입니다.
먹은 접시를 5개 넣으면, 뽑기 게임을 1번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어릴때 해보던 뽑기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도 하고 기대감도 커지고,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테이블마다 접시 넣는 곳이 있는데, 우린 20 접시를 먹어서 4번 게임을 할 수 있었는데, 1번 당첨되고 모두 꽝이 나왔습니다.
20 접시를 배부르게 먹고도 3만 원도 안 되는 가격이 나와서 맛있는 스시를 가성비 좋게 먹고 나와서 나쁘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갓덴스시가 인기인데, 그때도 맛있지만 쿠라스도 맛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걱정은 안 비밀...
우에노공원
우에노 공원은 동물원, 박물관, 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과 벚꽃놀이 명소로 유명한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매우 유명합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철로변에 재래시장이 있다고 했는데, 보지는 못했지만, 오랜 세월 동안 서민들의 거리로 사랑받아 왔다고 합니다. 우에노 공원 자체는 큰 매력이 없지만 공원 내에 다양한 문화 시설이 밀집해 있어 가족여행이라면 둘러보기 괜찮다고 합니다.
역시 여행은 자연과 함께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에 가서 한적하게 여유롭게 산책하면서, 우에노공원 안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려서 그곳만 있는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면서 즐겼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자리를 찾으려고 이리 기웃 저리 기웃했지만, 역시 인기가 많은지라 대기줄도 길어서 앉을 곳이 없어 찾아보다가, 우연히 앉쪽에 자리를 발견하고, 광속을 빠르게 자리를 Get 했던 기억이 납니다. 내가 이렇게 빨랐던가?....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메뉴가 있어서 먹어봤는데, 역시나 맛있던 기억이 납니다. 메뉴명은 기억이 나지 않네요..
가사이역
공항버스 마지막 경유지인 가사이역을 기점으로 나리타 공항까지 약 1시간가량 걸리는 지점입니다. 차가 막히지 않으면 약 30~40분 밖에 걸리지 않은 거리입니다. 숙소에서 한 정거장 되는데, 올 때는 빠른 전철 타고 왔지만, 갈 때는 공항버스 타고 가는 게 앉아 갈 수 있고 좀더 빠르게 편하게 갈수 있겠다는 생각에 가사이역에서 나리타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미스터도넛 가게 앞에 공항 가는 공항리무진 버스가 정차하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 버스를 타고 공항까지 약 40분 밖에 걸리지 않았던 거 같고, 기사분이 너무 친절하게 안내도 잘해주셨던 거 같습니다. 그 시간에 공항버스를 타는 관광객이 별로 없어서 더욱 편하게 갔습니다.
여기까지가 2023년 12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급하게 잡은 일본 도쿄 여행기였습니다.
허접한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잊어버리지 않게 큰 틀로만 작성한 거라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더 추가하면서 정리해 나가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나중에 기억을 하기 위한 기록물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6줄 평
1. 일본 엔화 환율은 떨어졌지만, 물가는 결코 싸지 않다. (소비세가 많이 오름)
2. 거리는 가깝지만, 여전히 마음은 먼 거 같다.
3. 여전히 깨끗하고, 친철하고, 가는 곳마다 한글, 영어, 중국어로 번역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았다.
4. 도쿄가 이렇게 "큰 도시였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생각하게 된다.
5. 4박 5일 너무나 잘 다녀왔다.
6. 구글맵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이상으로 일본 도쿄 여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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